복부 통증과 등 통증이 함께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질환 – 장기별 연관성과 조기 진단 포인트
‘명치가 답답한데 등도 아파요.’
이렇게 복부와 등 통증이 동시에 나타날 때,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자세 탓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죠.
하지만 내 장기는 모두 연결돼 있고, 특히 복강 뒤쪽에 위치한 장기들은 등 쪽으로 통증을 반사시킬 수 있어요.
복부와 등의 통증이 같이 나타나면서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, 절대 무시해선 안 됩니다.
오늘은 복부 통증과 등 통증이 함께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주요 질환들과
그에 따른 위치별 증상 차이, 특징적인 경고 신호, 진단 시기 등을 정리해드릴게요.
1. 췌장염 – 상복부+등까지 뻗는 격렬한 통증
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한 기관으로,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복부에서 시작해 등 쪽으로 강하게 방사돼요.
췌장염의 경우 지속적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, 그리고 자세 변화로도 완화되지 않는 통증이 특징이에요.
특징 증상 설명
상복부~등 통증 | 주로 명치 위에서 시작돼 허리 중앙부로 퍼짐 |
구토·오심 | 식사 후 증상 악화, 음식 거부감 유발 |
누우면 악화, 상체 숙이면 약간 완화 | 복부 압력이 통증에 영향을 주기 때문 |
발열·빈맥 동반 가능 | 급성 췌장염일 경우 염증 반응으로 전신 증상 발생 |
✔ 과음, 담석이 원인일 수 있으며, 심한 경우 췌장 괴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해요.
2. 담석증 및 담낭염 – 오른쪽 윗배 + 등 통증
담석이나 담낭염이 생기면 오른쪽 윗배 통증이 등 쪽으로 번지며,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양상으로 나타나요.
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 후 30분~1시간 이내에 통증이 시작되는 게 흔한 특징이에요.
증상 특징
오른쪽 윗배 통증 | 늑골 아래에서 시작 → 오른쪽 등이나 어깨 쪽으로 퍼짐 |
식사 후 복부 팽만감 | 특히 기름진 음식 후에 심해짐 |
구역질, 가스 참 | 소화장애 동반 |
열, 오한 동반 가능 | 담낭염 동반 시 감염 증상 발생 가능 |
✔ 초음파 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, 방치 시 담낭 파열 또는 췌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.
3. 위염·위궤양 – 속쓰림과 등 통증이 함께 온다면
위염이나 위궤양이 심해지면, 복부 통증이 위 뒤쪽까지 영향을 주어 등 쪽까지 묵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.
특히 공복 상태에서 명치 통증이 심해지고, 식사 후 완화되는 패턴이면 위궤양을 의심해야 해요.
증상 특징 설명
명치 부근 통증 | 공복 시 심해지고 식사 후 호전 |
등 가운데 묵직한 통증 | 위의 위치 특성상 등으로 통증 반사될 수 있음 |
속쓰림·트림·헛구역질 | 위산 과다 및 염증 증상 |
출혈 시 흑변 가능 | 위궤양이 출혈로 진행 시 위험 신호 |
✔ 내시경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며, 약물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요.
4. 심근경색 – 명치 아래 통증이 등으로 번질 수 있어요
심근경색은 대표적으로 가슴통증이지만, 하부 심근경색일 경우 상복부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.
특히 왼쪽 어깨, 등, 턱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심장 문제를 의심해야 해요.
경고 증상 설명
상복부~등 통증 | 둔하고 쥐어짜는 느낌, 진통제로 완화되지 않음 |
호흡곤란, 식은땀, 메스꺼움 | 명확한 원인 없이 나타날 경우 매우 주의해야 함 |
왼쪽 어깨·팔로 뻗는 통증 | 심장 관련 통증일 가능성 높음 |
운동 시 심해짐, 휴식 시 완화되지 않음 | 협심증과 구분되는 특징 |
✔ 50대 이상, 당뇨·고혈압·흡연 이력이 있다면
→ 심장 내과 진료와 심전도, 혈액검사 권장해요.
5. 신우신염 – 등 아래쪽 통증 + 발열
신장은 등 쪽,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한 장기로, 염증이 생기면 옆구리 통증과 등 아래쪽 통증이 함께 나타나요.
특히 감염성 신우신염은 고열, 소변 이상, 전신 피로감까지 동반돼요.
주요 증상 설명
옆구리 또는 등 아래쪽 통증 | 신장 위치에 따라 허리 옆이나 등 쪽으로 방사됨 |
발열, 오한 | 38도 이상의 고열 동반 가능 |
잦은 배뇨·소변 시 통증 | 방광염과 동반되거나 감염이 신장까지 올라간 경우 |
구토, 메스꺼움 | 감염의 전신 반응으로 소화기 증상 동반되기도 함 |
✔ 여성, 요로감염 병력, 요로결석이 있는 분이라면 더 주의해야 해요.
6. 췌장암 – 등 통증으로 시작되는 조용한 경고
초기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, 등 통증으로만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요.
특히 췌장 머리 쪽에 생긴 암은 담관과 십이지장을 누르며 다양한 소화기 증상도 동반돼요.
췌장암 특징적 신호 설명
지속적이고 둔한 등 통증 | 체위와 관계 없이 명치~허리 중간 등 부위 통증 |
황달, 체중 감소, 기름진 변 | 췌장 기능 저하로 소화 장애 및 담즙 정체 발생 |
당뇨병 갑작스러운 악화 | 췌장 내 인슐린 분비 저하 |
✔ 위염·소화불량으로 오인하고 방치되는 경우 많으니, 복부+등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해요.
7. 통증 위치별로 보는 원인 질환 분류
통증 위치 구분 의심 질환
명치 + 등 가운데 | 위염, 위궤양, 췌장염, 췌장암 |
오른쪽 윗배 + 등 | 담석증, 담낭염 |
등 아래쪽 + 옆구리 | 신우신염, 요로감염, 요로결석 |
가슴 아래 + 왼쪽 등 | 심근경색, 협심증 |
전체 복부 + 등 | 소화기 질환 외에도 대동맥류, 자율신경실조 가능성 존재 |
주의해야 할 패턴 vs 그냥 넘겨도 되는 경우
상황 조치
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, 양상이 점점 심해짐 | 전문 진료, 초음파 또는 CT 필요 |
진통제 복용에도 호전 없음 | 소화기·내과 정밀검사 필요 |
체중 감소, 식욕 저하, 대변 이상 동반 | 조기 종양·염증 가능성 ↑ → 빠른 검사 요망 |
특정 자세에서만 통증, 마사지로 완화됨 | 근골격계 문제 가능성 → 물리치료 고려 |